경남 함양 지역의 강과 하천 생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구보전대책 수립을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 활동이 일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함양환경사랑연구회 ‘함양자연’과 ‘수달친구들’은 함양군 안의면 금호강변(남강) 오리숲에서 지역주민과 함양지역 금반‧안의‧위성‧함양 초등학교 학생 40여명 등과 함께 하천탐사와 도감 그리기, ‘줍깅’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함양군, 함양교육지원청, 국립생태원 후원으로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함양의 하천 조사를 통해 고유종과 깃대종을 알아보고 연구 보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날 조사된 물고기는 참쉬리, 피라미, 참갈겨니, 돌고기, 꺽지, 모래무지 등이다. 참가자들은 물고기 이름과 특징을 확인하고 조사지점을 기록한 뒤 다시 강으로 돌려보냈다.
홍보 문구는 깔끔한 현수막보다 폐종이박스를 재활용했으며 하천주변 쓰레기 줍기도 함께 진행했다.
행사에 참가한 국립생태원 어류‧양서파충류팀 윤주덕 팀장은 “계절이 바뀌어 많은 고기는 없었지만, 앞으로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행사에 적극적인 교육 홍보를 함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 26일 국립생태원과 수달친구들, 함양군, 함양교육지원청 등이 ‘멸종위기 담수어류 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담수어류 보전과 서식지 보호를 위한 홍보 행사를 실행한 것이다.
함양환경사랑연구회는 10월에도 함양읍 위천에서 ‘함양의 강 탐사’ 행사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진행한다. 참가 문의 함양권 수달아빠 최상두 010-4740-1915, 안의권 홍성미 010-9542-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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