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두고 한차례 곤욕을 겪었던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대한 재연장 여부 결정이 임박해지고 있다.
부산시는 롯데타워 건립사업 추진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을 경우 다시 한번 강수를 두겠다는 방침도 빼놓지 않고 있으나 현재 공정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1년가량 임시사용승인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롯데 측은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2일 롯데쇼핑, 롯데지주와의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오는 9월 30일까지 4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는 그동안 롯데 측이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롯데타원 사업은 정상 추진하지 않은 채 백화점을 통한 수익사업만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산시가 정상 추진을 위한 강수를 둔 것이다.
부산 롯데타워를 오는 2025년까지 건립한다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하긴 했으나 부산시는 백화점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타워 건립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검토해 승인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다만 이번 임시사용승인은 연장될 가능성이 많지만 과거와는 달리 최대 1년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 측은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 9월 9일부터 16일까지 롯데타워 네이밍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1만5000건이 넘을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네이밍 공모와는 별도로 롯데타워 골조 공사도 현재 지상 4층가량 진행되는 등 공정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임시사용승인 기간은 내년에 실시될 롯데타워 착공 시기와 맞춰질 전망이며 부산시는 오는 30일까지는 임시사용승인 연장 여부와 기간을 결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측 관계자는 "업무협약에 따라 네이밍 공모를 진행해 현재 심사에 들어갔다"며 "2025년까지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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