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혼디봉사회'가 25일 구좌읍 해녀 박물관에서 개최된 해녀축제에 참여해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제주도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구좌읍 '숨비소리'길 해안가에서 펼쳐진 이날 환경 정화에는 '우리혼디봉사회' 회원 30여명을 비롯한 제주도자원봉사단체 100여명이 참여해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 수거작업을 전개했다. '숨비소리'는 해녀가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잠수했다가 수면 위로 떠오른 후 숨을 내뱉는 소리로, 해녀들의 고단한 삶이 함축돼 있다.
특히 '우리혼디봉사회'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여해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제일중학교 볼링부 학생들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제주도자원봉사센터는 이와 함께 해녀 박물관 주변 해안가인 숨비소리길 정화활동을 주제로 대대적인 "다같이줍자! 제주한바퀴"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해녀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리혼디봉사회' 홍명규 회장은 "봉사는 참여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특히 제주도의 환경을 후손에 물려줄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내 취약 계층인 장애인이나 노인, 탈북민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찾아 이웃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부터 시작된 해녀 축제는 2019년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중단된 뒤 2020년 전세계적으로 유행이 시작된 코로나19로 전격 취소되면서 지난 3년 간 열리지 못했다.
제주해녀 축제는 국내 유일의 여성 중심 해양축제로 해녀문화를 후손들에게 보전·전승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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