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가스공사 현장이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후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내 도로 한 공사 현장에 굴착기와 덤프트럭이 도로를 막아 차량통행이 지연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현장에 신호수 근무 인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어 이 현장에 안전 관리 감독관을 찾았는데도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현장은 경남에너지에서 발주해 경남 창원시에 있는 서린건설이 도시가스 매설 작업 현장으로 확인됐다.
도시가스 매설 작업을 하려면 우선 밀양시 도로 굴착심의위원회에서 완벽한 안전조치 조건으로 굴착 허가를 해주게 된 것이다.
이날 <프레시안>은 이 회사 대표와 전화 인터뷰에서 “밀양시 도로 굴착심의위원회 도로 굴착 허가 승인이 나서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 현장에는 신호수 근무 인력이 1명도 없다는 것은 도로 굴착 허가 규정 위반이며 안전조치 위반이 아닌가”의 질문에 그는 “안전조치 위반은 사실”이라면서 “내일부터 안전조치를 강화해 사고 유발 요소를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 위반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인가?” 의 질문에 시행사 대표는 “밀양시가 행정조치를 하면 규정 위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양시민 이 모 씨(56)는 “공사 과정에서 안전관리 지침을 따르지 않은 것은 건설 현장에 안전불감증이 도사리고 있는 시민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밀양시는 안전관리에 철저토록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밀양시는 국내 대표 축제인 밀양 아리랑 대축제가 지난 22일 부터 개막해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 공사로 인해 차량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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