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는 얼마 전 진해구 소재 석동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집에서 깔따구류 유충이 발견되면서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충 발생사건’이 또다시 대두됨에 23일 오후 의장단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김이근 의장, 문순규 부의장을 비롯한 5개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긴급회의는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창원시 산하 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북면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유충이 또 발견됨에 따라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이날 의장단은 먼저 창원시 김종필 복지여성보건국장으로부터 ‘북면 배수지의 유입구와 유출구, 대산정수장 정수지, 수용가 및 소화전 12개 지점 샘플을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었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는 요지의 중간조사 결과와 후속 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이에 의장단은 북면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20일 유충을 발견했으나 감독기관인 창원시에 이틀이 지난 22일에서야 보고하는 등 뒤늦은 보고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대응이 늦어질수록 시민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신속하게 원인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이근 의장은 “진해 석동정수장에서 유충이 발생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시민들이 이용하는 수영장에서 또다시 유충이 발견돼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주지 시키면서 “창원시는 유충 발생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함께 향후 대응책에 만전을 기해주고, 아울러 우리 시의회도 시정의 견제·감시자로서 적절한 대응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함은 물론 대안과 해결책 마련에도 함께 고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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