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국장급 고위 간부공무원(서기관)이 최근 진행된 시의회 워크숍에서 여성 시의원에게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기발령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21일자로 A국장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이는 지난 7월 국장직을 맡은 A국장이 최근 제주도에서 진행된 수원시의회 워크숍에서 여성 시의원에게 욕설을 뱉어 김기정 시의회 의장이 시 집행부에 A국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조치를 강력 요청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A국장이 워크숍 자리에서 여성 시의원에게 욕설을 했지만 서로 원만히 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A국장은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거짓해명으로 일관,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시 인적자원과 관계자는 "A국장은 수원시가 특례시로 승격되면서 조직 효율화 과제를 연구하기 위한 TF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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