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태풍 힌남노로 인한 재난쓰레기를 빙자한 폐기물 불법투기 단속강화에 나섰다.
최근 포항시 남구 호동쓰레기매립장에는 태풍 피해를 빙자한 주택수리(리모델링) 등으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과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은 대형폐기물 불법투기가 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4개 단속반 9명과 29개 읍·면·동 자체 단속인력과 협업해 폐기물 불법투기 단속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침수지역 태풍재난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 단속보다 계도 위주로 단속인력을 투입했으나, 태풍피해를 빙자한 건설폐기물, 스티커 미부착 대형폐기물 불법투기가 만연하고 있어 현장 불법행위 단속, 이동식 감시카메라(CCTV)를 활용해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단속 대상은 ‘종량제봉투미사용, 쓰레기혼합배출, 대형폐기물 및 음식물쓰레기 불법배출, 사업장 생활쓰레기 불법 배출 등이다. 단속에 적발될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박상근 자원순환과장은 ″잔량의 재난쓰레기 마무리 수거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취약지구 환경정비 및 불법투기자에 대한 단속강화에 통해 시민불편 해소와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에 설치된 불법쓰레기 배출 감시카메라(CCTV)는 총228대(고정식 109대, 이동식 119대)이며, 이중 이동식 CCTV가 예방 및 단속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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