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창원단감’이 처음으로 단감 종주국인 일본에 수출됐다.
창원특례시는 21일 북창원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창원단감 일본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하고, 오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될 ‘창원단감 일본현지 홍보·판촉행사’에 대해 논의했다.
창원단감의 일본 수출은 올초 창원시 농산물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직된 수출농업지원단에서 각계 수출전문가들과의 종합회의를 통해 도출됐으며,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남본부와 지역 동읍·북창원농협 등 유관기관의 많은 협조가 있었다.
1차 수출물량은 오는 24일부터 개최되는‘창원단감 일본현지 홍보·판촉행사’에 사용될 물량으로 500kg(5kg들이 100박스)을 선적하며, 2차 물량은 일본 수출바이어와 추가 협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창원시 · aT 경남본부 · 지역 농협의 각 대표는 오는 10월 5일 일본현지를 방문해 창원단감의 일본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10만불 업무협약’을 체결해 창원시의 지속 가능한 수출이 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결실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일본은 다양한 단감 품종을 보유한 곳으로 1910년대 국내로 처음 단감을 도입시켜 단감 종주국으로 불리는 까닭에 ▲선별과 포장 요구조건 ▲농산물 안전성 기준에 있어 높은 검역규범 적용 등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함으로써 여러 난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창원시, aT 경남본부, 지역농협 등은 3자 간의 상호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창원단감을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선민 창원특례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단감수출은 단순히 대외브랜드 홍보효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정한 내수가격을 안정화하고 부진한 국산농산물의 소비를 증진시키는 등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창원의 대표농산물인 단감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마케팅해 새로운 신시장이 개척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기존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캐나다 등으로 국한된 단감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창원단감의 해외 신시장 개척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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