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정에 대한 쓴소리는 물론 대안을 제시하는 '경기도 레드팀' 1기가 이달 말부터 본격 가동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1기 레드팀원 공모 결과 최종 48명의 도청 직원들이 응모했으며, 이들 중 부서·직능·성별·연령 등 비율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최종 10명을 선발했다.
레드팀을 이끌 레드팀장은 도정자문위원회의 이영주 위원(전 서울대 인권상담소장), 부팀장은 양동수 위원(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이 맡는다.
이번 레드팀 구성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청 내부에 쓴소리를 전담하는 '레드팀'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지 한 달여 만이다.
김 지사는 취임 초부터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그동안의 관행을 깨는 접시 깨기 행정’을 강조해왔다. 무비판적으로 관례를 답습하는 행정은 버리고 ‘도민의 입장’에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자는 취지다.
김 지사는 지난달 11일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레드팀 운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레드팀은 앞으로 도에서 정책을 추진할 때 도민의 편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비판적 시각으로 '뒤집어 보는'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해 정책을 보완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4분기에 활동할 경기도 1기 레드팀은 이달 말 운영방안 논의를 위한 첫 회의를 시작으로 3개월간 격주로 모여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건은 간부회의 안건이나 주요 정책사업을 비롯해 팀 내부에서도 자유롭게 발굴한다.
한편, 김 지사는 월 1회 오찬을 나누며 레드팀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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