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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시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만들겠다”

포항시, 도시우회 배수터널·차수벽 등…포항시 3조 투자 태풍 대책 발표

▲이강덕 포항시장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도시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반복해서 더 강력해지고 예측 불가능한 기후 변화에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응

포항시, 국가기간산업 및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한 ‘안전도시 종합계획’ 수립

도심외곽 우회 대배수터널, 침수위험지역 차수벽 설치 등 방재정책 대전환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가 기후 위기의 근본적인 대응을 위해 3조3천억원을 들여 재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일 시청 브리핑실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더욱 강력해지고 예측 불가능한 기후위기의 근본적, 항구적인 대응으로 ‘안전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한 ‘안전도시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먼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용역진, 포스코 등 기업과 시민이 참여해 방재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해 ▲냉천, 칠성천 등 하천이 범람해 피해가 큰 지역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항구적인 지구단위 종합복구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송면, 청림동, 동해면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정밀진단 및 이주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1조3천억원을 들여 도심 인근 산악지대의 빗물로 인한 하천 범람과 도심 주거지역과 국가산단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외곽 해안지역으로 빗물을 배출하는 총연장 28㎞의 ‘도시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안 침수위험지역과 하천 하류지역의 침수를 막을 총연장 60㎞의 차수벽 설치와 빗물 수용 능력을 향상할 도심 저류지 확충 및 빗물펌프장 기능 개선 등 방재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시민 안전중심의 제도개선 및 강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안전정책을 총괄하는 안전도시위원회 및 전문자문단을 구성하고, 재난지원금 등 불합리한 피해구제 제도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재난의 양상이 과거 빈도에 의존해서는 미래 재난을 대비하는 데 한계가 있음이 드러났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포스코 등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상을 미치는 철강 기간산업을 위해 시설물 설계 성능을 최소 100년 이상 대폭 상향하는 새로운 재난방재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안전도시 종합계획’ 추진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6일 발생한 태풍 ‘힌남노’로 포항지역은 동해면 541㎜, 오천읍 509.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시간당 강수량은 동해면이 116.5㎜, 오천읍 101㎜라는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였으며, 특히, 6일 새벽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 동안 오천읍 354.5㎜, 동해 374.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같은 집중호가 내리면서 포항에서는 10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1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도로·교량 98곳, 하천 264곳, 사유시설 2만4324곳, 주택 9432채, 차량 8496대, 기업 390곳이 침수되거나 파손돼 1조7350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시간 기준 500년 빈도 확률강수량인 189.6㎜를 2배 가까이 상회하는 유례없는 폭우를 기록했다.

당시 포항의 만조는 37㎝로 예보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m나 높은 최고 142㎝의 만조가 기록되며 빗물이 바다로 나가지 못해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 변화 시대 잦아지고 강력해지는 자연 재난에 근본적으로 대비하는 방재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시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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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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