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현 국회 부의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부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천명하면서 차기 부의장에 서병수(부산진구갑·5선)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 소속 5선 의원은 6명으로 정 부의장을 제외하면 서병수·조경태·김영선·정우택·주호영 등 5명이 남는다.
다만 주호영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면서 후보군에서 제외됐고 조경태 의원도 차기 당대표에 도전할 생각이 많아 국회 부의장 자리에는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결국 서병수·김영선·정우택 의원 간 3파전이될 전망이 높은 상황이지만 서병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5선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김영선(경남 창원의창)·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은 각각 지난 6월과 3월 재보궐선거로 정계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서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부산에서도 험지로 꼽혔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역구에 출마해 5선에 성공하는 등 당에 대한 헌신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서 의원은 정 부의장의 사임 의사와는 별개로 오는 12월 중순 국민의힘 몫 국회 부의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표출하고 있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국회 지원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긴밀한 소통도 기대할 수 있다.
서 의원 자체가 온화한 인품으로 당내외 갈등을 조율하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으며 친윤계 색채가 덜한 편으로 현재 내홍이 심화되고 있는 당내 상황도 조율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현 정부와의 공감대를 넓혀간다는 점에서도 그의 국회 부의장 역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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