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의회는 16일 오전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38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면서 박원태 의원 대표 발의로 영남루 국보 승격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정례회서 박원태 의원은“밀양시의회 의원 모두는 전 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대한민국 보물 제147호인 밀양 영남루를 국보로 승격시켜 주실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밀양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유서 깊은 고장으로 찬란한 유·무형의 많은 유산이 오늘날까지 옛 모습대로 보전 전승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영남루는 밀양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그 문화적, 예술적 가치와 역사성이 빼어난 국가의 보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남루는 그 역사가 통일신라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그 긴 세월 동안 전란에 훼손되고 풍파에 시달리며 고치기를 여러 차례 되풀이하였지만 언제나 영남을 대표하는 제1의 누각으로서 고려시대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인 가객의 발길이 닿았고 오늘 날까지 장엄한 자태를 잃지 않으며 옛 자취를 간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남루는 일제 강점기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해방 이후 유유히 흐르는 밀양강을 내려 보면서 장구한 세월을 견디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궤적을 함께 해 온 영남루는 건축문화의 정수로서 그 웅장함과 예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리나라의 국보로 지정되었지만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고 보물 제147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고 밝혔다.
밀양시민들은 영남루의 참다운 가치가 재평가되어 국보로서 그 위상이 환원되어 우리 문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나라는 물론 국외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 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려 야 한다.
이에 밀양시의회 의원 모두는 “문화재위원회의 현명한 판단으로 10만 밀양시민들의 숙원인 영남루의 국보 승격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기를 건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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