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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성매매, 디지털성범죄까지…범죄 온상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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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성매매, 디지털성범죄까지…범죄 온상 ‘트위터’

방심위, 트위터에 5년간 약 11만건 시정요구…이정문 의원 "이용자 보호 방안 필요"

트위터가 국내에서 불법·유해정보 주요 유통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

이는 이정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 병)이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결과 트위터는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5년간 도박, 불법 식·의약품(마약 등), 음란·성매매, 디지털성범죄, 불법 명의거래, 불법 금융 등 각종 불법·유해정보 게시물 10만 5132건을 삭제·이용해지·접속차단 하도록 시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주요 플랫폼별 시정요구 현황.   ⓒ이정문 국회의원실

이어 △구글 3만 4017건 △네이버 2만 1197건 △인스타그램 1만 6981건 △카카오 1만 5714건 △페이스북 6348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트위터는 타 플랫폼과 비교해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16배 이상 많은 시정요구를 받았다.

또한,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네이버에서 도박(3233건) 및 불법 식·의약품(3900건) ▲카카오와 구글에서 음란·성매매(각 2895건, 1만 9887건) ▲트위터에서 불법 식·의약품(3만 2839건) 및 음란·성매매(4만 9543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불법 식·의약품(각 1295건, 3525건) 등에 대해 주로 시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플랫폼과 게시물의 특징에 따라 불법·유해정보별 주요 유통 통로가 나누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통신심의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담당자는 “플랫폼별로 특정 정보를 중점 모니터링하지는 않으며, 플랫폼보다 해외 불법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불법 유해정보 게시물이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5년간(‵17~‵22.8월) 시정요구를 내린 전체 불법 ·유해정보 중 플랫폼 대상 시정요구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10.4%에서 2022년 8월 26.5%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전체 대비 주요 플랫폼 대상 시정요구 현황.ⓒ이정문 국회의원실

특히 불법 식·의약품은 2017년 17.5%에서 2022년 8월 48.7%, 음란·성매매는 2017년 8.6%에서 2022년 8월 46.4%의 게시물을 플랫폼에 삭제 ·이용해지𐄁·접속차단 하도록 시정요구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약 등 불법 식·의약품 및 음란·성매매 게시물이 트위터, 구글 등 주요 플랫폼에서 집중 유통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정문 의원은 “인터넷 불법·유해정보가 트위터 등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비중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통신환경 속에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기존의 수동적인 모니터링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플랫폼별로 주요 유통 (불법·유해)정보를 중점 모니터링하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마약 관련 게시물은 전자심의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한정된 인력에서 효율적으로 심의,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문 국회의원.  ⓒ프레시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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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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