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삼수동 국도 35호선 삼수령터널 인근 도로의 지반침하와 균열에 대한 보강공사가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태백시는 지난 8월 계속된 장마로 인한 많은 량의 강수에 이어 이달 초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태백~상사미간 국도35호선 구간 중 삼수령터널에서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지사 방향 3곳에 수십m의 균열과 침하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지난 14일 현장조사를 거쳐 시민들과 통행차량의 안전을 감안해 조만간 삼수령터널 구간의 차량을 통제하는 대신 삼수령 고갯길로 차량의 통행을 우회시키면서 보강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삼수령터널 인근 도로의 지반침하와 균열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해당구간의 보강공사를 위해 조만간 삼수령터널의 차량을 통제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국도 35호선 삼수령터널 구간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발주로 지난 2017년 12월 태백~상사미간 국도 35호선 6.6km 구간에 대한 확포장 공사를 마친 뒤 도로유지와 보수는 태백시에 관리책임을 이관했다.
특히 해당구간에 대한 하자보수 기간도 지난 2019년 12월 말로 종료됐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보수책임이 없어졌으나 지반보강공사를 소홀히 한 탓에 지반침하가 발생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초 삼수령터널 인근도로에 지반침하와 균열이 발생해 1주일간 차량통행을 중단시키고 그라우팅 공법으로 보강공사를 실시했으나 7개월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구간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김재옥 태백시의원은 “삼수령터널 구간은 지난 2020년부터 3년째 지반침하와 균열이 발생하고 있어 응급복구 대신 근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용역결과 연약지반에 대한 문제가 확인된 만큼 더 이상 하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원주국토청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지난 2020년 7월 하순 삼수령터널 인근 도로에서 균열과 지반침하가 발생해 8월 초부터 3개월간 차량통행을 중지시키고 보강공사를 신시했으며 이듬해 9월 같은 구간에서 또 다시 균열과 지반침하로 20일간 차량통행을 중단시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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