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남지읍 입구 회전교차로에서 '창녕 남지 NC 함안 반대추진위원회'가 함안군 칠서공단 내 쓰레기 소각장 건립 허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15일 열었다.
이와 관련해 창녕군 남지읍민들이 결사반대에 나선 가운데 일부에선 “공단 내 발생하는 쓰레기는 어쩌란 거냐?”라며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반대위원회는 ‘창녕 남지 인근 칠서산단 폐기물 소각 매립장 건립 결사반대’에 대한 집회에서 “악취관리 지역으로 지정된 칠서산업단지에서 넘어오는 유해 공기로 남지 주민들은 고통받고 있다”며 “NC 함안이라는 소각장이 건립되면 매일 96t의 폐기물을 63년 동안 더 태우고 매립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각장 반추위 이판암 공동위원장은 “칠서 산단 가까운 대치마을 주민 42명 중 7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5명이 투병 중이며 기형 동물도 나오고 있다”면서 “최근 3년간 남지읍민 506명이 줄었고 창원시 102만 명 시민들이 마시는 취수장은 안전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NC 함안(주) 측은 “칠서공단 설립 시 ‘공단 내 발생 쓰레기는 자체 내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폐촉법에 따른 의무 사항으로 공단 부지 분양 시 동종업체 간의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아 입주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업체는 시간당 98t을 처리하는 공단 개발계획이 확정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대 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면서 “우리 시설은 무연, 촉매반응 시스템을 도입해 환경부 기준 배출량이 100이면 60으로 대폭 낮춘 최첨단 설비를 도입했으며 악취나 분진의 외부 유출을 최대한 막겠다”라며 “인근 주민들의 하소연을 경청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남지읍민 일부도 “공단내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를 타지역으로 운반에 소각한다면 그 지역 주민들이 환영하겠느냐”며 “최첨단 공법으로 악취나 공해 유발을 최소화하고 병원 배출 소각등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통제 등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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