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환자들의 처우개선과 순직산업전사 명예회복, 광부의 날 지정을 촉구하기 위한 제7회 진폐재해자의 날 행사가 오는 20일 개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주관으로 오는 20일 진폐재해순직자 위령제를 시작으로 광부시가행진, 본행사, 문화행사 등의 제7회 진폐재해자의 날 행사가 태백 황지연못 문화광장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5개 진폐단체 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진폐재해자들의 희생이 제대로 평가 받고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위령탑 일대 성지화 및 광산순직근로자 예우를 위한 법률제정과 위령제를 국가주관 행사로 승격시키는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문화공연에는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김영임 국앙명장을 초청한 가운데 순직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는 진혼곡과 회심곡을 통해 진폐와 광산재해로 순직한 망자들을 위로하는 엄숙한 진혼의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진폐증으로 고통 받으며 힘들게 노후를 보내고 있는 진폐재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평양아리랑예술단이 공연을 펼치고 광부사진가 전제훈 작가의 광부사진전도 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리게 된다.
태백과 정선, 삼척, 영월은 물론 경북 문경 등 전국 주요 폐광지역의 진폐환자와 회원 2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강원랜드, 한국황해광업공단 대표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덕 회장은 “이날 진폐재해자의 날 행사는 진폐환자 처우개선과 제도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특히 순직산언전사 명예회복과 광부의 날 지정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 산업전사위령탑 인근에 설치된 진폐위령각에는 전국에서 진폐증으로 사망한 1만 4000여 위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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