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내려 마실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는 캡슐커피의 알루미늄 함량은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대형유통매장, 백화점,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4개 브랜드 캡슐커피 76개를 수거해 알루미늄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최근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 카페' 수요 증가에 맞춰 캡슐커피에 대한 안전성 검증 차원에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캡슐커피 머신으로 커피음료를 만든 후 음료 내 알루미늄 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0.01 mg/L로 나왔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식품위해평가도 실시했다. 캡슐커피 음료를 통한 알루미늄 인체 노출량은 0.06 mg/kg b.w./week로, 잠정 주간 섭취 허용량(PTWI) 대비 3% 수준으로 건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식품첨가물위원회(JECFA)에서 발표한 알루미늄의 잠정 주간 섭취 허용량(PTWI)은 2 mg/kg b.w./week다. 잠정 주간 섭취 허용량(PTWI)은 체중 70 kg 성인이 평생 섭취해도 인체에 무해한 1주간 섭취 한계량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캡슐커피를 이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캡슐커피 포장지로 사용되고 있는 알루미늄의 안전성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어 실험을 진행했다”면서 “도민들이 궁금해 하는 생활 속 식품 안전을 주제로 계속해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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