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최근 50년 중 가장 무더운 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22년 여름철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올해 여름철 평균 기온은 26도로 지난 197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평균 최저 기온 역시 23.6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고, 평균 최고 기온도 29도로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이들 모두 평년보다 1.5도 높은 기온을 보였다.
월별로는 6월 평균 기온이 22.7도로 역대 2위, 7월과 8월은 27.3도와 28.1도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 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고, 8월 상순 평균기온도 역대 2번째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 26도, 성산 25.6도, 고산 25.6도로 여름철 평균 기온 역대 1위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내렸던 서귀포시는 25.7도로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10일 제주 북부 지역은 37.5를 기록해 1923년 5월 이후 관측 99년 만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올 여름 제주지역의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9일과 40.3일로 역대 3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북부지역이 관측 이래 가장 많은 폭염 28일, 열대야 53일로 역대 1위, 서귀포와 고산은 지난 6월 29일 역대 가장 빠른 열대야가 나타났다.
강수량은 614.9mm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강수일수는 32.8일로 평년보다 5.2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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