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큰 피해에 포항시의회 16일 임시회 개회는 부적절
“태풍 피해 복구보다 임시회 중요하지 않아 피해지역 찾아 빠른 복구에 힘을 보태야”
경북 포항시의회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제298회 포항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다.
하지만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제11호 태풍 ‘힌남노’ 여파로 큰 피해를 입은 시기에 의회 개회를 두고 연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포항시 2천여 공무원과 유관기관 등 전 시민이 태풍 피해복구에 동참하는 상황에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임시회 개회는 부적절 목소리가 높다.
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집행부 공무원을 상대로 시정에 관한 질문과 상임위 조례안 심사 등을 예정하고 있다.
문제는 의회 개회 기간 중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시정에 관한 질문이다. 이 기간 동안 집행부 공무원들은 피해지역 현장 조사와 복구에 전념하는 시기로 성실한 답변서 제출과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으로 지역에 피해를 입어 임시회를 축소한 사례는 있다.
하지만, 이번 태풍 ‘힌남노’의 피해규모는 ‘마이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역대급 피해를 입혔다.
포항은 이번 ‘힌남노’ 피해로 7일 현재 구조 2명 사망 7명으로 인명피해가 상당하다.
재산피해도 2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여‧야 대표가 포항을 찾았고, 윤석열 대통령도 7일 피해지역을 찾아 포항이 태풍 피해 뉴스의 중심에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포항시의회가 임시회를 강해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상당한 비판에 직면한다는 경고성 발언이 등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시민 A씨는 이번 임시회는 의원 모두가 피해지역을 찾아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빠른 복구를 위해 현장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현재까지 임시회 연기와 축소 등의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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