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는 주문진 향호리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폐기물매립장 건설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강릉시는 지난 7월 13일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준비서 사전검토 결과 통보 시, 지역주민 반대의견을 전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사업자로부터 주문진폐기물매립장과 관련한 인허가 서류가 접수된 바 없으며, 향후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및 사업계획서 검토의뢰가 오면 반대의견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달 18일 주문진폐기물매립시설 건설 중단 기자회견을 갖고 8월 24일 읍민 총궐기대회 개최를 비롯하여, 주문진폐기물매립장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반대입장을 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데 따라 시가 이같은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김홍규 시장은 그동안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를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적극 공감하며 “주민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사업 추진을 막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리고 강릉시의회에서도 지난 1일 제303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주문진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강릉시의회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는 주문진을 강릉 북부권의 관광중심지로 전략 육성할 방침으로, 대형 숙박시설, 리조트, 해상케이블카 설치 등 주문진권역 관광인프라 확충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소방심신수련원이 주문진 향호리 일원으로 확정됐고, 강릉~제진 간 철도 건설과 연계한 주문진역사 신축에 따른 역세권 개발 등 주문진 일대의 관광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문진권역은 천혜의 관광여건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강릉시 북부권을 견인할 관광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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