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태풍 ‘힌남노’ 여파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이 대표는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과 함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이재민 대피시설인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요청하고, 수해 피해에 따른 지원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현재 재난 피해 지원금이 침수 피해 지원액이 불과 200만원이다. 너무 소액이라 지원금액을 정부와 협의해 보상액 상향”을 주장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해현황과 배수펌프장 등 현장 상황을 추가로 언급하며, 특별재난지역과 특별교부세 확보 등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피해 주택을 찾아 이재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포항 주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약속하며,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 지역의 수해가 전국에서 가장 큰 만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적극 요청해 특별교부세를 최대한 확보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여파로 지난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남구 동해면 지역 누적강수량 541㎜, 오천읍 509.5㎜, 연일읍 439㎜, 시내 376.6㎜ 구룡포 346.5㎜, 장기면 306㎜ 등의 엄청난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하천 오청읍 냉천, 대송면 칠성천이 범람해 도로와 주택, 상가 등이 침수되는 등 산사태 발생, 농경지 유실 등의 큰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시는 지난 6일 오후 기준 이재민 1,000여 명이 발생해 대피시설 77개소로 대피했으며, 도로 유실 418건, 하천 피해 250건, 산사태 70건, 교량 파손 102건 등이 발생해 공공시설 피해액은 약 3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주택 상가 파손 및 침수 1만 1,900건, 농작물 침수 800ha, 정전 912건, 차량침수 1,500여 대 등 사유시설 피해액은 1,713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조사가 본격 진행되면 피해액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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