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언어폭력이 가장 심각하다."
경남교육청이 6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경상남도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로 실시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988개 학교, 23만 1166명(참여율 82.7%)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또결과에 따르면 2021년 실태조사 피해응답률(1.1%) 대비 0.6%p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 정도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는 전체 피해응답자 3897명 중 언어폭력이 42.4%로 가장 높았고 신체폭력(14.0%)·집단따돌림(13.1%)·사이버괴롭힘(9.1%)·스토킹(5.8%)·금품갈취(5.5%)·강제 심부름(5.5%)·성폭력(4.4%)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장소로는 교실 안(28.8%), 복도(17.7%), 운동장 등(9.5%), 공원 등(8.9%), 사이버공간(6.9%)의 순으로 응답했다. 시간은 쉬는 시간(32.4%), 점심시간(17.5%), 학교 일과 이후(14.8%), 하교 시간(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후 그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대상은 가족(36.5%), 학교 선생님(34.4%), 친구나 선후배(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 응답률은 0.69%로 2021년 1차(0.43%) 대비 0.26%p 증가했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 1.63%, 중학교 0.35%, 고등학교 0.03%이며 전년 대비 초등학교 0.62%p, 중학교는 0.14%p 증가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의 응답률은 4.07%로 전년 대비 1.58%p 증가했다.
경남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다소 주춤했던 피해응답률은 올해 들어 학교의 일상 회복과 학생들의 전면 등교로 인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도교육청·교육지원청·단위 학교 등 주체별로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활교육 전반에 회복적 생활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위해 2025년까지 매년 200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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