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태풍의 길목인 여수지역을 커다란 피해 없이 지나갔다.
지역에 따라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전도되는 등 일부 피해는 있었으나 행정력을 집중한 여수시의 철저한 대비로 인명사고나 대규모 침수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여수지역에서는 도로침수 21개소, 가로수 전도 13개소, 율촌 송도마을과 돌산 죽포리 정전 900여 가구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이번 태풍을 대비해 저지대 주민 102명을 사전 대피시키고, 모래주머니 8천여 개를 읍면동에 배부해 침수피해를 막았다.
또한 배수펌프장 5개소를 지속 가동하고, 교동시장과 서시장, 수산시장 일원에 장비와 차량을 사전배치해 긴급 준설을 실시했다.
특히 태풍이 직접 영향을 미친 밤 사이 침수 구간에 즉각 양수기를 가동하고 비상대응반이 전도된 가로수를 제거하는 등 신속한 대처에 나섰다.
정기명 시장은 “역대급 강한 태풍에 걱정이 많았는데 시민들께서 잘 협조해주신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며 “밤새 침수 현장에 출동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주신 공직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식장과 어항시설, 농작물 등 피해를 철저히 조사해 빠른 시간 내 복구하기 바란다. 선 조치, 후 정산을 원칙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여수시 재난안전과 최영철 과장은 농작물과 일부 유실된 양식장 어항시설에 대한 피해 집계를 신속히 마무리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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