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 경북 포항을 강타하면서 침수 피해와 산사태 등의 피해가 급속도로 속출하고 있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포항에는 시간당 80~10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가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 대송면 칠성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택가가 침수 됐다.
오전 3시경 남구 청림동 1~7통 지역이 침수되면서 인근 주택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는 집중호우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KAAV(상륙돌격장갑차)와 IBS보트를 투입해 구조 활동을 펼쳤다.
이어 오전 5시경 양학동 양학시장이 침수됐고, 동해면 지바우천이 범람 위기를 맞았으며 오천읍 세계천, 광명천, 용산천이 범람했다.
또한 오전 7시 50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대흥중학교 뒤편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건물 주차장을 덮쳐 주차량이 토사에 파묻히는 등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보다 앞서 새벽 3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전통시장이 물에 잠기며 고립된 주민 5명이 출동한 구조대원에게 구조됐다. 또한 모텔이 침수돼 모텔 투숙객 10여 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 위치한 이마트 포항점이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매장이 침수돼 영업을 중단했다.
또한 남구 오천읍 항사리에 위치한 신축 풀빌라가 불어난 물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3~5시께 포항 남구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인덕동 냉천 일대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오천읍 A 아파트 주민들이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을 이동시키기 위해 차량을 옮기기 위해 주민들이 지하주차장에 들어갔다 7명이 실종됐다.
한편 포항은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접어든 5일 밤부터 6일 7시경까지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고 80~11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 주택 및 상가 등이 침수됐으며 산사태 발생, 농경지 유실 등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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