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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1명, 2661세대 대피…태풍 힌남노, 예상보다 빠르게 동해상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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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1명, 2661세대 대피…태풍 힌남노, 예상보다 빠르게 동해상 빠져나가

영남 지역 곳곳에서 각종 피해 속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예상보다 이르게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힌남노는 이날 정오엔 동해 한가운데인 울릉도 북동쪽 100㎞ 해상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했다. 오후 6시께는 울릉도 북북동쪽 560㎞ 해상을 지나고 7일 0시에는 일본 삿포로 북서쪽 400㎞ 지점에 도달해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갔으나 전국 대부분 지역과 해상에는 오전 7시 현재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인천·경기서해안·충남북서부에는 강풍특보, 서해중부해상과 서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령됐다.

영남 곳곳엔 시간당 30~110㎜ 비가 쏟아지고 있고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에는 힌남노가 상륙한 이후인 오전 5시부터 오전 7시까지 2시간 동안에만 각각 160㎜와 15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6일까지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겠다"며 "폭풍해일과 해안지역 매우 높은 파도를 주의해 달라"라고 밝혔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국동 한 공터에서 대형 나무가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울산에서 25세 남성이 실종됐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시께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졌다.

지자체 등은 산사태·침수 위험지역에서 2661세대(3463명)을 사전 대피 조치했다. 경남이 22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614명, 부산 366명 등이었다. 이들은 숙박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제주와 경기에서 주택이 각각 2채와 1채 침수됐고 제주에서 상가 침수 1건이 집계됐다. 세종에서는 주택 1채가 파손됐고 제주에서는 차량 침수 2건, 어선 전복 1건이 보고됐다.

공공시설 관련해서는 충북 제천과 경기 광주에서 도로 3건 피해가 발생했고 세종 인도 침하, 제주 도로 파손, 전남 신안 선착장 파손 등 기타 피해도 3건 발생했다. 농작물 침수는 제주도에서 280ha의 피해가 있었다.

정전 피해는 제주 25건, 경남 6건, 부산·울산 6건, 광주·전남 3건 등 총 44건(2만334호)으로 현재 복구율은 13.7%다.

여객선은 고흥녹동~거문, 제주~완도 등 50개 항로 70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항공기는 12개 공항에서 251편이 결항됐다. 철도의 경우 이날 첫차부터 오후 3시까지 경부선, 호남선 등 11개 노선에서 고속·일반열차 354편의 운행 중지 및 구간 조정이 이뤄졌다.

도로 관련해서는 남해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교량 8곳에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하천변 산책로 537곳과 세월교 455곳, 둔치 주차장 210곳 등도 출입 통제 상태다. 전국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는 전날부터 모두 통제됐다.

어선 6만6000척이 대피하는 등 부산과 제주 등 7개 항만에서 출항 통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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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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