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울산 경주 포항 등 영남 동해안 지역을 관통하는 경로가 예상됨에 따라 경북 경주시도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태풍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3단계로 격상 발령했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5일 오전부터 하천범람지역, 침수위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 재해 취약지역‧시설 현장 등 8개소를 대상으로 발 빠른 현장점검에 나섰다.
월성 고청기념관 건립현장, 남천재해지구(인왕동 양지마을 진입교)와 성건 배수펌프장을 방문한 주낙영 시장은 “폭우 시 남천재해지구 인근 저지대는 물 범람이 예측되는 지역이므로 긴급 하상정비”를 지시하면서 “채취한 모래로 톤백 모래가마니 100여개를 만들어 저지대에 쌓아 하천 범람에 대비하라” 고 당부했다.
또 “성건 배수펌프장은 마을 저지대에 물이 모이지 않고 형산강으로 물이 신속히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펌프장 시설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 고 주문했다.
용강‧강동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자리를 옮겨서는“용강 구곡저수지는 농경지 침수예방을 위해 저수지 준설”을 지시하면서 “주민 분들은 산림청 산사태조기경보시스템 정보와 경주시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 시 안내에 따라 사전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강동 산47번지 일원은 유출구상에 퇴적된 유송잡물이 일시에 흘러 내릴 경우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며, 강동 국당리 산12번지 일원 등은 집중호우 시 유량증가에 따라 하부 민가에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어 강동 농경지 침수예상 지역 및 과수농가, 안강 축산농가, 현곡 멜론 시설하우스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태풍 피해 취약지역을 둘러 본 주 시장은 “이번 태풍은 이례적으로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재해 위험지역에 대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위험 징후 시 사전대피로 인명피해 최소화와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피해발생 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응급복구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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