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여수 서정 태생인 ‘김백평(金栢枰) 선생’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5일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독립운동가유족회와 공동으로 지역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지난 8월부터 매달 홍보하고 있다.
‘김백평 선생’은 경성고등보통학교 3학년으로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당시 각 학교에 조선독립선언서가 배포되자 학교 대표자 자격으로 200매를 받아 비밀리에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후 3월 1일 탑동공원에서 열리는 독립 선언식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태극기를 흔들고 독립만세를 고창하다 일제 경찰에 체포돼 1년 2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는 귀향해 1921년 5월경 ‘맞돔회’라는 청년회를 조직해 야학을 개설하고 한글을 가르치며 문맹퇴치와 항일사상 고취에 힘썼다.
시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 지금의 여수가 있다”며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와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영예로운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적 발굴과 예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는 독립운동가유족회와 함께 매년 꾸준히 지역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총 77명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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