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직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이 재해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5일 오후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를 통해 "이번 태풍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 부산시와 구‧군이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며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부산이 태풍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가급적 안전한 실내에 머물러 주시길 바란다”며 “긴급 재난 문자와 재난방송에 계속해서 귀 기울여주시고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행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소문 발표에 이어 박 시장은 재해우려지역 4곳을 긴급 점검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기장군 대변항, 구덕포 해일위험지구, 해운대 마린시티,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차례로 찾아 태풍 대비상황을 직접 챙긴다
현장점검 후에는 이날 오후 7시 40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태풍 대비 준비상황 점검 회의도 실시한다.
현재 부산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최고 수준의 비상대응체계인 '비상3단계'를 발령하고 직원 7600여 명을 투입하는 등 태풍 북상에 총력 대응 중이다. 박 시장은 시청에서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8시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인명을 지키고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안전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 시와 구‧군을 비롯해 민‧관‧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태풍 힌남노는 이날 낮 12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km 해상에서 시속 17km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30hPa, 최대풍속 180km/h(50m/s)로 매우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은 오는 6일 오전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 예정으로 기상청은 시간당 50~1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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