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북상 중인 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또 지난달 수해를 입은 지역을 다시 한 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낮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태풍 북상 대비 '긴급대응 대비태세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영상회의에는 남화영 도 소방재난본부장, 본부 각 과장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북부본부와 도내 35개 전 소방서장이 영상으로 참여했다.
김 지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데 기상청 예보로는 6일 새벽에 한반도 남부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이 돼 특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어 "지난번 호우 때 피해를 본 지역과 주민들이 이번에 다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재차 확인해 달라"며 "태풍이 지나면 바로 추석 연휴인데 많은 사람이 몰리는 전통시장, 쇼핑몰, 영화관 등 다중이용 장소에 대한 연휴 비상근무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또 코로나19 방역과 소방대원들의 안전관리에도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소방관서장 정위치 근무, 수방장비 100% 가동상태 유지, 119신고 전화 폭주 대비 수보대 증설(평시 29대에서 최대 72대)하는 등 긴급구조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도 소방본부는 앞으로 위기경보 단계별로 비상근무 및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하고, 태풍피해 발생 시 가용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현장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미수신 신고전화 추적관리를 위한 콜백요원을 48명 투입할 방침이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낮 2시께 수원시 권선구 평동 배수펌프장을 찾아 배수펌프장 가동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정전대비 비상전기시설 가동 여부와 펌프 정상 가동 여부, 수문의 정상작동 여부 등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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