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장이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된 것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도 환영의 입장을 전하는 한편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일 성명을 통해 "교통과 안전문제는 물론 숙박, 편의시설 부족 등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던 공연장소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변경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고 밝혔다.
또한 "BTS 부산콘서트 공연장소 변경을 환영하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로 엑스포 유치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부산시는 국내외에서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할 이번 행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루어야 한다. 제반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부산시당도 일일 브리핑을 통해 "BTS 부산 콘서트 개최 발표 때부터 공연전문가와 BTS 팬들로부터 공연 장소와 관련해서 안전성과 접근성, 편의성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으며, 안전과 공연 준비 미숙으로 실패한 공연이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늦었지만 장소변경을 결정한 BTS소속사의 결정은 다행스러운 결정이다"고 밝혔다.
다만 첫 부산 공연 발표 이후 부산시의 준비나 대처 과정이 안일했다고 지적하면서 "BTS 홍보대사 위촉과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부산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어떤 전략과 목표를 가졌는지, 이번 콘서트가 세계박람회 유치에 어떤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한편 BTS 소속사 하이브는 이날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 공지를 통해 2일 "공연 취지를 보호하는 한편 관객 여러분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보다 쾌적하고 원활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며 공연장을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부산시는 하이브 측의 공연장 변경에 따라 안전, 교통, 숙소 등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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