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견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규제 해법으로 '발상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솔브레인㈜ 판교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초청 간담회'에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거듭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최진식 한국 중견련 회장,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등 중견기업 관계자 10명과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원자재가 상승 등 대내외적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먼저 “제가 늘 강조하는 ‘더 많은 기회’는 경제 역동성과 직결된다”라며 “기업 활동할 기회, 창업할 기회, 장사할 기회, 일할 기회, 이런 것들이 늘어나게끔 함으로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세 모녀 사건과 관련해 ‘더 고른 기회’를 언급한 김 지사는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는 따로 떨어져서 얘기할 수 없다.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만들어져야만 지속 가능한 사회와 경제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중앙정부나 어떤 광역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경제 위기에) 대처하겠다. 특히 기업 하는 분들이 가능하면 규제로 고통받지 않고 마음껏 기업활동을 하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산업단지 입주 규제 완화 △유턴기업 지원 △경기북부 기업 인프라 개선 △반도체 중소·중견기업 지원 확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컨설팅 지원범위 확대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오늘 논의된 것이 규제, 지원, 인프라 크게 3가지 분야로, 모두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들이 많이 있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제도와 시스템, 행정방식을 적극적이고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앞으로 경제실을 중심으로 소통창구를 만들어 기업인들의 의견을 상시 듣겠다.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풀어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중견련 간담회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김 지사의 취임 후 두 번째 기업인 대상 현장 행보로, 앞서 지난 7월 18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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