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이 중상을 입은 울산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에 대해 사장 등 경영인지 이틀 만에 고개를 숙였다.
해당 공장에서만 올해 두 번의 재해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에 나섰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대표이상 사장은 2일 임원들과 함께 폴리머공장 행정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근로자와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8월 31일 오후 3시 42분쯤 울산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SK지오센트릭 근로자 4명과 하청업체 근로자 3명 등 7명이 화상을 입어 크게 다쳤다.
현재 사고 원인으로는 폴리머 재생공정 중 압력과다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 확인을 위한 감식이 진행 중이다.
이에 나 사장은 "관계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고 원인 파악과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자 치료와 쾌유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회사 차원에서도 원인 규명과 함께 종합 대책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는 지난 4월 20일에도 톨루엔 저장탱크 청소작업 중 내부에서 불이 나 근로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치료받던 중 끝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 발생 후 곧바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와 경영 책임자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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