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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힌남노' 북상... 제주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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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힌남노' 북상... 제주 초긴장

2일 제주지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으로 오전 6시를 기해 제주 동부지역과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이 밀어내는 동풍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은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이 비는 모레(4일)까지 이어지겠다.

▲2일 오전 4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이동 경로.ⓒ기상청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2일 오전 3시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약 580 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km의 속도로 우리나라 남쪽에서 서진 또는 남서진 중이다.

힌남노의 이동 경로는 중국에 자리한 티베트고기압과 일본을 뒤덮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를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으로 예상되는 '힌남노'는 중심기압 925 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84km, 초속 55m의 '매우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직접 영향을 주는 태풍 반경만 300km에 달한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지난 2003년 9월 12일 한반도를 강타한 '매미'보다 더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미'는 중심기압 910 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54m였다. 초속 55m이상 바람이 불면 조그만 돌이 날아가고 사람이 바람에 밀려 넘어지는 수준이다.

당시 '매미'의 직접 영향권에 든 우리나라는 1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재산피해액만 41억 달러(4조 2225억원대), 파손된 가옥도 9천 채에 달했다.

'힌남노'는 본격적인 북상을 시작하는 5일~7일 사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2~3일부터 제주지역은 비가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 내리겠다.

특히,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를 비롯한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맨홀 등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오늘(2일)부터는 남해서부해상과 제주도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인해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우려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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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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