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사전 점검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1일 오후 2시 양 행정시와 43개 읍·면·동장이 참여한 가운데 제11호 태풍 ‘힌남노'북상에 따른 사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태풍 ‘힌남노’는 1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남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오후부터 3일까지 '힌남노'의 간접영향으로 인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도 전역에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사전 점검을 주문했다.
이에 제주도는 집주변·배수구, 맨홀 등 호우로 인한 피해 예상 시설물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정비를 실시한다. 또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축대 붕괴, 비닐하우스, 농·축산 시설, 양식시설 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찰 활동과 안전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하천 범람, 월파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위험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행정시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오영훈 도지사는 오는 2일 오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해 각 부서별 총체적 사전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재해취약지 등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태풍 진로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이번 태풍은 한반도 상륙 시 매우 강한 상태로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태풍 북상에 대비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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