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거문 항로를 이용하는 섬 주민들의 이동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거문 항로를 이용하는 도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9월 1일부터 여수~녹동 간 ‘섬 주민 운송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섬 주민 운송버스’는 매일 여수에서 오전 5시, 녹동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며 1일 1회 왕복한다.
타는 곳은 여수시 여서동 로타리 일원(공영주차장 인근)과 녹동 신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앞이다.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탑승 가능하며 섬 주민 우선으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여객선 운항시간에 맞춰 정해진 출발시간까지 반드시 승차해야 하며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될 경우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여수~거문 항로는 여객선 1척이 거문도에서 오전 8시 출항해 오후 3시 30분 여수에서 다시 거문도로 운항하는 1일 1왕복 항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전에 거문도로 입도하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시외버스를 이용해 여수에서 녹동으로 이동하거나 전날 하루를 숙박해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여수시의 ‘섬 주민 운송버스’ 운행으로 이러한 불편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기명 시장은 “거문 항로 여객선을 이용하는 섬 주민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송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하루빨리 거문 항로가 안정화되도록 여객선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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