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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피라미만 솎고 있어…인사 검증한 '검핵관'들 대통령 귀를 멀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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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피라미만 솎고 있어…인사 검증한 '검핵관'들 대통령 귀를 멀게 해"

"尹 대통령, 민정수석실 없애 지금 이 꼴 된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대통령실 인적 쇄신 작업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시대에서 '검핵관(검찰 출신 핵심 관계자)'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과 1일 라디오 방송에 잇달아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대통령실 인력) 80명이 바뀐다. 또 다른 보도는 3, 40명으로 바뀐다"와 같은 말이 무성하다며 "누가 추천했고 누가 검증했으며 누가 공직기강을 세웠느냐? 이건 대통령 책임이다"라고 직시했다.

이어 "지금 현재 보면 (윤핵관과 검핵관 사이에) 일종의 대통령실의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윤핵관의 시대에서 검핵관의 시대로 지금 넘어가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윤핵관과 검핵관을 윤 대통령 권력의 양대 축으로 바라봤다. 그는 "검핵관들이 인사 검증(까지) 다 장악"했지만 "국회는 검핵관이 장악할 수 없"어 "의원들이 윤핵관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윤핵관이 분화되고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지금 피라미만, 행정관, 비서관, 수석비서실 대통령 실장 그대로 있고 피라미만 솎아내는 것은 윤핵관 시대에서 검핵관 시대로 정권 파워가 옮겨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나 "이것(윤핵관→검핵관) 역시 나쁘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윤 대통령한테 인사 잘못했다고 비난하는 첫째 이유가 검찰공화국을 만들었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럼 지금 현재 윤핵관도 나빴지만은 검핵관이 들어서서 될 일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사태를 불러오게 한 것은 대통령, 대통령 실장 (이다). 일종의 직무유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특히 "(윤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없애서 지금 이 꼴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기에서 (인사 등) 근본적으로 취합해서 추천을 하고 검증을 하고 공직기강을 세운다. 이걸 멀쩡한 것을 없애서 국방부로 보내서 지금 이렇게 혼선이 오고 또 그 자리에는 다 청와대에 검핵관들이 와 가지고 차지하고 있으니까 대통령의 귀를 멀게 하고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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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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