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6급 이상 간부 공무원 267명이 설과 추석 등 연 2회 명절 때마다 어려운 이웃에게 위문품과 안부 인사를 20년째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특수 시책사업으로 설과 추석명절에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외롭게 보내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한부모 가구 등 저소득가구와 간부공무원들이 1대1 자매결연과 함께 위문을 시작했다.
간부공무원부터 시장까지 267명의 공무원들은 자비로 3~5만 원어치의 쌀이나 과일, 생필품, 상품권 등 위문품을 마련해 소외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위문 격려를 하는 등 현장 중심의 세심한 복지행정으로 실천한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명절 저소득가구 위문사업은 올해로 20년째를 맞았고 명절마다 최소 1000만 원 이상의 사비를 들여 지금까지 총 40회 약 4억 원이 넘는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성현 삼척시 복기기획담당은 “지난 2002년 특수 시책사업으로 시작한 명절 저소득가구 위문은 삼척지역에서 색다른 복지사업의 전통이 되고 있다”며 “쓸쓸하게 명절을 보내는 분들에게 위안이 되어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부 공무원들의 위문활동 외에도 삼척시는 자체예산 1억 8000여만 원으로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계층과 국가유공자 등 총 4822가구에 햅쌀(10kg) 1포씩을 전달할 계획이다.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497가구에 1400여만 원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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