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력 충원과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 등을 요구한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노동조합이 당초 예고했던 1일 총파업을 철회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경기도와의 노정 교섭과 노사 임단협 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돼 총파업을 철회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의 적정 인력수급을 위한 일방적 지침 폐기 △공공의료기관 부정하는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 △감염병 전담병원 기능 강화와 6개 병원 운영 정상화 지원 방안 마련 △경기도 및 보건의료노조 정책협약 이행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 조성 등을 요구해 온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수원, 안성, 이천, 파주, 의정부, 포천)은 전날 오후 1시부터 노정 교섭을 실시, 이날 오전 4시 30분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며 임단협을 타결했다.
양측은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인력 확충의 경우 우선 이달 말까지 정원을 39명 증원하고, 병상가동률이 60~70% 도달 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추가 인력 증을 협의·승인하기로 했다.
또 공공병원 특성과 관련한 지표 없이 성과지향적 평가에만 치중된 수익성 평가로 지적돼 온 경영평가를 폐기하고,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운영평가만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가 간호사의 육아휴직자 대체자의 정규직 채용 적극 검토 및 공공의료 협의체 구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하는 한편, 임단협 조정도 임금 1.4% 인상으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앞서 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뒤 지난 1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23~25일 1272명의 노조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92.43%의 찬성율을 받아 총파업 투쟁을 가결하며 이날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던 노조는 총파업 돌입을 취소했다.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의료현장에서 경기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더욱더 헌신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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