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공무원노조가 2023년도 공무원 임금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5년간 공무원보수 평균인상률은 1.9%에 불과하다"며 "내년도 공무원보수 인상률을 1.7%로 결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공무원 보수 예산 재심의하여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라. 정부와 국회는 공무원·소방·경찰의 처우개선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 또 공무원 보수 물가연동제를 제도화하라. 게다가 공무원보수위원회를 법적 기구로 설치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활물가 상승률이 작년 3.2%, 올해 7월까지 6.13% 임을 고려하면 공무원보수는 그 동안 실질적으로 하락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201만 580원으로 결정된 것을 고려하면 9급과 8급 공무원의 내년 보수는 최저임금보다도 낮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는 공직사회의 특수성·민간 대비 임금수준·생계비 측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또다시 비용절감의 경제논리로 특히 하위직 공무원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이들 공무원노조는 "경제 위기 때마다 공무원 노동자들은 희생을 감내해 왔으나 참는 데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공직사회는 이로 인해 활력을 잃은 지 오래다. 공무원이 된 지 5년 내 그만두는 젊은 공무원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직사회에 들어왔지만 낮은 보수나 조직 문화에 대한 회의감 등으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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