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신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만나 도정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된 임 위원장은 29일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를 방문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김 지사와 비공개로 진행된 환담을 통해 당선 인사를 전한 뒤 경기도의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환담 이후 출입기자들과 만난 임 위원장은 도와 도의회의 가교역할인 ‘정무수석’의 조속한 인선을 김 지사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여야가 78대 78로 동수인 도의회와의 긴밀하고 원활한 협조를 위해서는 공석 상태인 정무수석의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도의회가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을 마친 만큼, 정무수석 인선을 통해 경제부지사까지 4자 협의로 ‘협치의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치가 없다면 좋은 정책을 반영하기 쉽지 않다"며 "정무수석은 여야가 함께 할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석상태가 길어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무수석은 경기도 경제부지사 직속의 개방형 직위다.
임 위원장은 또 "민생이 중요하다. 도민을 챙기기 위해 현장에 답이 있다"며 체계적인 민생투어를 제안하면서 "현장에는 실질적인 서민 대책에 대한 답이 있다. 경기도를 어떻게 하면 일자리 만들고 체계화시킬지 모든 답은 현장에 있기 때문에 민생투어를 자주 하길 당부드렸다"고 덧붙였다.
인구 정책과 관련해서도 "경기도의 인구는 늘고 있지만, 대한민국 인구는 급감하고 있다"며 "인구 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경기도의 정책이 잘 되면 정부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으니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정협의를 통해 경기도와 도민, 오직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얘기도 했다"며 "김 지사는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경기도와 경기도당이 협력해 도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그는 도의회를 찾아 염종현 의장 및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 등과의 만남에서 "도의회가 도민을 위해 도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많은 직능단체와 대화를 나눠야 한다"며 "직능단체 78곳과 도의원이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도에 전달하고 조례 등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요청하는 등 경기도 예산·조례 등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경기도당은 당원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앞으로 경기도당을 ‘서비스센터’로 만들겠다"며 "경기도당 내 인포메이션을 만들어 특정 민원의 담당자를 쉽게 찾고, 도의원과 시·군의원을 위한 서비스 체계도 구축하면서 당원이 주인이 되는 경기도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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