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요 송암 김진량 작가 특별전이 지난 27일 서울 봉은사 선불당에서 특별 초청 전시회로 열렸다.
김진량 작가 특별전은 '조선 찻사발의 참 얼굴: 진수무향(眞水無香)’이라는 주제로 내달 4일까지 봉은사 선불당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원명 봉은사 주지스님, 각운 법주사 부주지,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전 안행부장관), 주호영 국회의원, 김성태 전 국회의원,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최진식 봉은사 신도회장 등 각계각층의 저명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봉은사 원명 주지 스님이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양산명상감분청사발과 대정호연화사발, 소정호관세음보살사발, 심쾌정송풍사발, 대명무명사발, 고송사발, 김해활굽어풍경사발 등 50여점이 선보인다.
작품에는 정종섭 전 장관이 작품에 그림의 향기를 더해 양산의 흙과 물로 빚어 탄생한 ‘조선 찻사발의 참 얼굴’을 우리 민족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전통 도자기에 담았다.
특히 이번 작품 재료에는 김 사기장이 전통 도자기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13년간 찾아낸 양산 통도사 지역 흙인 전통 백토 흙이 포함됐다.
김 사기장은 이번 작품에 대해 “도자기를 빚을 때 백토 물과 재와 갖가지 자연의 재료로 만든 유약을 입힌 도자기는 가마 속에서 열과 연을 만나 오묘한 전통의 색채를 품게됐다"며 “귀한 발걸음으로 양산사발의 멋을 즐겨 달라”고 말했다.
원명 봉은사 주지는 “우리 전통 찻사발을 재현하겠다는 우직한 의지와 끈기로 그 꿈을 구연한 송암 선생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전통 찻사발의 역사성이 대중들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부호인 아랍에미레이트 세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나얀 왕세자는 인사 말을 통해 "김진량 도예가 서울 전시회의 큰 성공을 기원한다”며 “다음 전시회는 세이크 만수르 축제 대회가 열리는 아부다비에서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출신인 김진량 도예가는 전통 도자기 제조기법 재현을 위해 통도사에만 있는 흙으로 ‘통도찻사발(양산사발)’을 완성하고 이어 평면 도자기 그림인 ‘분청도화’를 개발해 2014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2013 대한민국 도예공모전’ 입선, ‘2015 대한민국 문화대상’ 도예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분청도화(粉靑陶畵) 작품이 ‘제8회 나만의 대한민국 기념 우표대전’에 선정돼 우표로 제작되기도 했다.
앞서 2015년에는 세계적인 부호인 아랍에미레이트 세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나얀 왕세자 주관한 ‘세계 아라비아말 평지 경주축제(Global Arabian Horse Flat Racing Festival)’에 초청돼 현지에서 전통 찻사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만수르 왕세자가 김 도예가의 봉은사 전시회에 축사를 보내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서울 유나이티드 갤러리 초대 개인전, 영국 굿모닝 런던 선정 한국작가 초대전, 대한민국 우수작가 218인 초대전,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기념 로마 특별초대전, 통도사 성보박물관 초대전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전시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5월에는 한·인도 국제문화교류 인도불상 봉불식에 참석하기 위해 양산시를 방문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와 환담하고 작품을 전달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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