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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여고 교사들 "현 학교장 재임용 절차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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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여고 교사들 "현 학교장 재임용 절차 중단" 촉구

관선이사회가 현재 교장에 대한 재임용절차를 구성원과 협의 없이 비공개로 진행

▲완산여고 교사들이 25일 전북교육청에서 학교장의 재임용 절차의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프레시안 

전주완산여고 교사들이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면서 "현 관선이사회의 교장 재임용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완산여고 교사들은 25일 전북교육청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교사들이 이사장 면담과 관선이사들에게 교사들의 의견을 알리고 호소문까지 냈지만 이사회는 이에 아랑곳 않고 3년 임기의 공모교장에 대한 재임용절차를 구성원과 협의도 없이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관선이사회는 "이 문제를 학교내의 문제로 보지 않고 표적감사와 탄압 등의 거침없는 정치 용어를 써 가면서 교육청과 현 이사진과의 대립문제로 비화시키고 있다"면서 놀라움과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교사들은 특히 "현재 학교장의 '직무권한 행사 부적절 여부'에 대한 교육청 감사가 진행중"이라면서 "감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재임용 절차를 진행하자는 교사들의 요구가 묵살되고 교장임기가 한 학기가 남아 있는 시점에 제1기 관선이사들이 임기만료 전에 재임용 절차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현 공모교장의 재임용 절차의 문제점을 비롯해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지 않고 잦은 교육과정 변경, 지인으로 구성된 외부 강사 섭외에 따른 청렴도 위반 등 학교운영에서 권한 남용을 한 12가지 사례를 공개했다.

교사들은 따라서 "현 제1기 관선이사회는 완산여고의 정상화를 위해 공정하지 않은 재임용 절차를 즉각 중지할 것과 함께 오는 9월에 구성되는 제2기 관선이사회에 학교장 임용권한을 넘기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현 학교장이 감사를 받는 기간에 여러 교사를 불러 압박하는 등 학교가 매우 혼란 스럽다"면서 "도교육청은 조속한 감사 처리를 해줄 것"과 "감사 결과가 나온 후 투명하게 재임용 절차가 진행하거나 재임용 평가는 지난 3년간의 학교운영에 대한 실적과 과오를 면밀히 검토해 공개적이고 민주적 방식으로 지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교사들은 이같은 성명에 완산여고 정규 교사 21명 가운데 신규교사 5명을 제외하고 13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완산학원 제1기 관선이사진은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가 한 학기 남은 현 교장 A씨가 재 응모 의사를 밝혀 학교구성원들의 평가 과정을 거쳐 중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 교장에 대해서 도교육청은 "지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히면서 "학생모집이 안 되면서 두 개과, 3개 학급이 축소되고 1개과가 폐과되는 등 학교정상화가 미흡한 상태에서 다음달에 임기가 만료되는 현 이사회가 감사가 진행 중인 교장에 대한 중임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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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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