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가 끝나고 가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강원도 여행을 춤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획공연이 동해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강원도립예술단이 주관하는 ‘강원 춤 여행’기획공연이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통해 강원도 각 지역의 특색과 유적, 인물, 역사를 춤으로 창작, 구현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여행을 우리의 춤과 함께 떠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만나게 된다.
철원의 어미 두루미와 아기 두루미들의 평화로움과 우아함을 몸짓으로 표현한 ‘철원 두루미춤’을 시작으로, 한량들의 노는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한 ‘한량무’, 관음보살의 성지인 동해를 배경으로 양양 낙산사의 관음보살상을 모티브로 한 ‘동해 관음보살춤’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영월로 유배온 어린 단종의 복의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사육신의 의지를 나타낸 ‘사육신 충절의 길’, 조선 백자를 빚은 발원지인 양구 백토를 모티브로 백자의 절정인 달항아리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작품화한 ‘달항아리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강릉을 대표하는 이율곡의 사랑을 나타낸 ‘율곡의 사랑가’, 강원도 아리랑의 구음과 함께 아낙들의 삶을 춤으로 표현한 ‘정선 아낙춤’,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을 노래하고 팔도원님들이 왕 앞에서 추었다고 하는 ‘진쇠춤’, 옛 여인들과 기녀들의 주요 악기였던 우리 춤의 소품을 활용한 ‘THE 장고’, 조선후기 전국을 방랑하며 시대를 풍자한 김삿갓의 춤의 풍류를 작품에 담은 솔로 춤 ‘방랑시인 김삿갓’까지 풍요롭고 흥겨운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지게 된다.
동해문화관광재단 김현수 팀장은 “이번 공연이 강원도의 역사와 문화를 여행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는 물론 문화예술 향유에도 큰 역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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