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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제주도당 "오영훈 사적 채용 도민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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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제주도당 "오영훈 사적 채용 도민에 사과해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행정시장을 임명해 도민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은데 이어 이번엔 자신의 보좌진에 친인척 인사를 채용해 도마에 올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3일 행정시장 임명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주도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4일 논평을 내고 민선8기 오영훈 지사 친인척인 박모씨가 비서실 6급 수행비서로 채용돼 사적 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영훈 지사는 국회의원 재직시절에도 친인척의 보좌진 채용문제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며 "이 6급 비서가 국회의원시절 친인척 보좌진과 동일 인물이라는 구체적인 진술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 당시 오영훈 국회의원 후보는 친인척 보좌진 채용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이 문제에 대해서 지적하는 이들은 법적문제를 다루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며 "실력으로 취업의 기회를 얻고자 하는 많은 제주 청년과 대한민국 청년들의 노력을 무참하게 꺾어버리는 정치 지도자의 인식과 태도를 문제 삼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특히 "불과 어제까지는 도의회의 부적격 판정과 도민사회의 심각한 반발을 불러온 부동산 투기와 농지법 위반 인사를 행정시장으로 임명해 도민사회의 분노를 일으킨 분께서 자신의 6급 비서를 친인척으로 채용해 다시 한번 정실인사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며 내로남불임에 틀림없다라고 비판했다.

국힘 제주도당은 또 "이 정도 상황에 이르렀다면 오영훈 지사는 그간의 인사난맥과 파행에 대해 대 도민 사과를 통해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민심에 겸허한 도백의 자세를 재정립해야 할 것"이라며 "오영훈 지사는 이제 남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의원 신분이 아니라, 70만 도민의 삶을 보듬고, 청년들의 꿈과 믿음을 소중하게 지켜줘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닌 제주도정의 최고 책임자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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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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