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제2기동대가 전국 첫 ‘혼성 경찰관기동대’로 재편됐다. 23일 본청 제2기동대 청사에서 ‘혼성 경찰관기동대’ 발대식을 가졌다.
‘혼성 경찰관기동대’는 종전에 남성경찰관 3개 제대(군 소대와 유사한 개념)로 운영되던 제2기동대에 새로 편성된 여성경찰관 1개 제대를 추가로 편제함으로써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하게 된 것이다.
여성경찰관 1개 제대는 우선 여성 경감 1명, 경위 5명, 경사 8명, 경장 8명, 순경 4명 등 26명으로 꾸려진다.
현재 전국의 경찰관기동대는 대부분 남성경찰관으로만 구성돼 있고, 여성경찰관기동대는 일부 지역(서울·부산·대구·광주·경기)에서만 별도 운영되고 있다.
김병수 경남경찰청장은 손자병법의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을 언급하면서 “청장부터 2기동대 대장과 모든 부대원들이 한마음으로 같은 목표를 갖고 나아간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면서 “서로 화합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혼성 경찰관기동대가 조기에 잘 정착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2기동대는 ‘혼성 경찰관기동대’로 새롭게 재편·운영함에 따라 지휘체계가 일원화되고, 현장상황에 따라 효율적·탄력적인 부대 운영이 가능해 현장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최영규 제2기동대장은 "법치에 기반한 경찰활동으로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고 도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제2기동대가 앞장서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여성경찰관기동대를 별도 운영함에 따른 행정인력 낭비와 별도 청사 운영 예산 등을 개선하고 해외 주요국 경찰관기동대가 혼성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경찰청에 시범 운영을 추진하게 됐다.
향후 운영성과 등을 평가해 전국 경찰관기동대를 대상으로 확대 편성 여부와 세부 추진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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