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씨 경찰 출석…김씨측 "소환조사 유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낮 1시 45분께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변호사를 대동한 김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포토라인을 지나쳐 곧바로 조사실이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해당 사건 조사를 위해 김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김씨는 2주 만인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 측은 이날 출석에 앞서 이재명 의원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23일) 오후 2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이른바 '7만 8천원 사건' 등 법인카드 관련 조사를 위해 출석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출석 사실을 알렸다.

김씨 측은 "김씨가 법인카드 사용 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을 통해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 발급 여부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