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임산부와 산모들의 산후 우울증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산전·후 우울증 예방을 위한 ‘허그맘(Hug Mo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포항 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지역 내 임산부와 산모를 대상으로 자가진단검사, 가족유대 강화, 우울척도검사 등 산전·후 우울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포항여성병원, 포항여성아이병원과 협력해 해당 병원 임산부와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 우울증의 증상과 예방관리법에 대해 교육한다.
또한 자녀와의 첫 시작을 따뜻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아기에게 쓰는 편지, 발바닥 도장 액자 만들기 등의 활동과 함께 산후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 임산부·산모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 및 치료를 연계해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산부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으로 걱정과 불안이 많았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산후 우울증과 예방법에 대해 알게 돼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며 “아기뿐만 아니라 나의 마음도 함께 돌보면서 건강한 마음으로 육아를 시작해야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산후 우울증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예방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산모의 마음건강이 영유아의 발달과 가정의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도 ‘산후 우울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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