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경호처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 강화' 결정에 환영 의사를 표하며 "김진표 의장과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경호처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택 인근 경호 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한다고 밝혔다”며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김진표 의장과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도 했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경호구역을 사저 울타리에서 울타리로부터 최대 300m로 확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대통령실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문 전 대통령 사저 경호 강화를 건의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화답하며 생긴 일이다. (☞관련기사 : '모의 권총'·'커터칼 난동'까지…평산마을 文 사저 경호 강화된다)
신 대변인은 그간 평산마을에서 일어난 일을 “욕설 시위로 밤잠을 설친 주민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환청, 식욕 부진 등을 호소하며 관계기관에 수백 건의 민원을 넣었다. 문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집회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며 “하지만 돌아온 것은 커터칼 위협”이었다고 요약했다.
신 대변인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누군가를 괴롭히고 일상을 망가뜨리는 집회는 보호받아야 할 자유가 아니라 폭력”이라며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강화 결정에 대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 안전을 생각한다면 늦었지만 합당한 조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타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욕설, 폭력 시위 문화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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