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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멸 신호에 뒤엉킨 일상" 김포 구래동 상가지역 혼잡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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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멸 신호에 뒤엉킨 일상" 김포 구래동 상가지역 혼잡 극심

정상 신호 운영 때도 교통민원 봇물… 경찰 "전체적인 통행 대책 마련 중"

경기 김포시 구래동 일대 조성된 상가 밀집지역을 지나는 차량들이 차량 신호 점멸 운영으로 인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김포경찰서와 김포시에 따르면 구래동 내 김포한강9로를 비롯한 일부 도로에서 황신호 점멸 및 적신호 점멸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김포지역에서도 상가가 밀집된 구래동 일대에 차량이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신호 운영으로 인한 꼬리 물기와 차량 정체로 인한 불편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이다.

그러나 늘어나는 차량 통행량에 비해 별다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수년째 계속해서 점멸 운영이 이어지면서, 보행자들의 안전 사고를 비롯해 차량 통행 불편과 관련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오후 6시께 경기 김포시 구래동 내 김포한강9로 일대에서 황신호 점멸 운영이 이뤄지면서 차량이 몰리는 모습. ⓒ프레시안(박종현)

지난 18일 오후 6시께 황신호 점멸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해당 사거리는 출퇴근 시간을 맞아 한 번에 수십여 대의 차량이 뒤엉키는 상황이지만, 마땅히 교통 통제를 하는 인원조차 없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특히 양보 운전보다는 다른 차량에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서로 차량을 밀착시키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운전이 미숙한 일부 운전자들은 차량을 쉽사리 진행시키지 못하는가 하면, 이로 인해 경적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 밖에 인근의 한 도로는 주차장 입출구가 몰려 있어 사실상 사거리로 운영되는 상황이지만, 이곳 역시 점멸 신호로 인해 차량과 보행자 간 위험한 교행이 다반사다.

문제는 해당 도로들을 신호 운영으로 변경할 경우 더 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5년 한강 신도시 조성 이후 운영을 시작한 해당 도로는 지속적으로 점멸 운영을 이어오던 중, 김포서는 늘어나는 상가 수요와 인근 공동주택 입주로 인해 2018년 11월 6일 신호 운영을 개시했다.

그러나 이후 경찰서 내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해당 도로와 관련된 민원이 이어지면서, 결국 22일 만인 같은 달 28일 점멸 운영으로 되돌린 상황이다.

현재 김포서는 각 교차로의 간격이 서로 가깝고, 해당 도로를 대체할 수 있는 교차로의 부재 및 각 방면에 대한 교통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통행량이 소화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 1~2건, 현재까지 누적 수백여 건의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김포서는 비보호 좌회전 등 구래동 상가 밀집지역의 전체적인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포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도 통행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도로를 신호 운영으로 바꿀 경우, 안전을 담당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운영하기 수월하겠지만 차량 통행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해당 도로만이 아닌 구래동 상가 밀집지역의 전체적인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방안을 마련 중인 만큼, 시민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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