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섬진강 재첩자원 회복과 어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민·관·학 협력을 통한 재첩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해 시범 방류에 나섰다.
하동9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역 특산물인 섬진강 재첩을 집중 육성하고자 2019년부터 9억 25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패류지역 특화품종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섬진강 유역 생태환경조사, 재첩 인공종자생산 기술개발, 인공종자 방류 및 방류 효과조사용역을 통해 재첩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집중 육성코자 하는 것이다.
군은 이의 일환으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민간 양식장과 민·관·학 협력을 통해 올해 1월 재첩 자원량 증가를 위한 인공종자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해 18일 하동읍 신기리 섬진강에 자체 생산한 재첩 인공종자 3400만패를 시범 방류했다.
재첩은 ‘가막조개’, ‘갱조개(경상도 사투리)’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으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시험연구를 통해 종자 생산에 성공했으며 여수시 한국해양 민간배양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이날 인공종자를 처음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재첩은 올해 1월 생산기술에 성공한 이후 지난 5월부터 성숙한 어미 재첩으로부터 수정란을 받은 후 지금까지 사육한 것으로 크기는 1밀리미터 내외다.
재첩은 방류 후 약 1년 이상 지나면 성체가 돼 크기가 1.5센티미터 정도 되며 2년이 지나면 2∼2.5센티미터에 달한다.
재첩의 주서식지는 하동읍 신기리 섬진강 지역이고 조간대에 바닷물과 담수가 섞여 있는 기수역 모래·펄 등에 서식한다. 주 산란기는 7∼8월이며 5∼6월이 제철이다.
재첩은 주로 국을 끓여 먹으며 회로 먹거나 부침으로 먹기도 한다. 재첩은 지방함량이 낮고 타우린이 풍부해 간 보호와 빈혈 예방에 탁월한 영양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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